호주에서 탈장 치료 하기 4 - 수술 비용
호주에서 탈장 치료 하기 3 - 전문의 Specialist 방문 호주에서 탈장 치료 하기 3 - 전문의 Specialist 방문 나 탈장 맞대 집에 와서 둥둥에게 이 소식을 전해주었다. 디테일한 설명도 빼놓지 않았다. 근
dalilaboratory.tistory.com
수술 당일 6.45am까지 입실을 하라는 안내를 받았기 때문에 6.30am에 병원에 도착했다. 로션도 안 바른 맨얼굴에 츄리닝 차림으로 병원 로비에 들어가 서류에 사인을 하고 당일 퇴원 기준으로 병원 사용료를 지불했다. 만약 내가 며칠 더 입원 하게 된다면 추가 charge가 있을 것이라는 무서운 말도 함께 들었다. 지불을 완료하니 내가 하루 사용할 병실로 안내 되었다.
난생 처음 들어가보는 샤워실과 화장실까지 딸려있는 1인실이였다. 상당히 깨끗하고 침대도 위아래로 접혔다 뉘였다 자유자재로 움직이고, 장롱도 있고, TV도 있고, 에어컨도 있었다. (한나절 병실 사용료가 $650 였으니...)
조금 앉아있다 보니 간호사 언니(?)가 들어와서 내 이름과 생년월일, 알레르기가 있는지, 마지막 밥은 언제 먹었는지, 금속 악세서리를 둘렀는지, 약을 먹는게 있는지를 물어보고 내 손목에 이름과 생년월일이 쓰여있는 종이를 둘러주었다. 간호사의 말에 따르면 나는 오늘 2번째 수술 환자이고 10시정도면 수술을 받게 될 것 같다고 하였다. 그러고 나서 수술복을 주면서 빤쭈와 양말 빼고 다 탈의 갈아입고 있으면 조금 있다가 다시 오겠다면서 나갔다. 수술복은 옷이라기엔 민망할 정도로 앞치마와 크게 다를바 없었다.
조금 있다가 간호사가 다시 와서 피 뽑고 링거를 꽂아주고 다시 나갔다. 그러고 또 조금 있다가 또 어떤 사람이 가방을 맨 채로(아마 출근길인 듯) 들어와서 마취의사라고 본인을 소개하고 내 이름과 생년월일, 알레르기가 있는지, 마지막 밥은 언제 먹었는지, 금속 악세서리를 둘렀는지, 약을 먹는게 있는지 물어보고 나갔다.
그 후로 아주 오랫동안 아무도 들어오지 않고 11시 반이 되었다. 날 잊고 3번째 환자로 스킵한게 아닌가... 라는 의심을 할 무렵, 2명의 간호사(아마도 assistant nurse?)가 들어와서 내 이름과 생년월일을 묻더니 내가 누워있는 침대 채로 수술 대기실에 옮겨주었다. 아- 정말 난 오늘 수술을 받는구나 라는 실감이 났다. 수술 대기실에 옮겨진 후 간호사가 따뜻하게 데워진 큰 수건을 덮어 주었다. 너무 좋은 것...
조금 있으니 나이가 있는 간호사가 수술대기실로 와서 본인을 소개하고 내 이름과 생년월일, 알레르기가 있는지, 마지막 밥은 언제 먹었는지, 금속 악세서리를 둘렀는지, 약을 먹는게 있는지 물어보고 나갔다. 또 조금 있다가 또 사람들이 들어와서 내가 누워있는 침대 채로 수술실로 옮겨주었다.
수술실에서 수술침대로 옮겨 누운 뒤 내 이름과 생년월일, 알레르기가 있는지, 마지막 밥은 언제 먹었는지, 금속 악세서리를 둘렀는지, 약을 먹는게 있는지 질문에 답한 후 마취에 들어갔다.ㅎㅎ
-----------------------
(꿈뻑꿈뻑)
눈을 뜨니 온세상이 뿌옇고 환했다. 전혀 아픈곳은 없었다. 몇번 더 눈을 꿈뻑이고 있었더니 간호사가 와서 뭐 불편한게 있는지 물어봤다. 나는 아주 아프지 않고 불편한곳도 없고 좀 시야만 흐리다 했더니 간호사 언니(이분은 백퍼 언니가 맞음)가 "굿걸"(????)이라며 걱정 말라며 또 따뜻하게 데워진 수건을 덮어주고 내 병실로 침대 채로 옮겨주었다. 따수운 수건 짱좋아...
조금 있다 보니 환자식(?)이 배달되었다. 샌드위치 4종 (참치샐러리+햄+치즈+달걀) & 차 (커피 선택 가능).
????????? 아무리 그래도 나름 개복수술인데 환자식이 참신하게 샌드위치다. 입안이 엄청 메말라서 흙을 삼키는 느낌이었지만 맛있었다.(?) 병원 앞에 죽 가게를 열어야겠다는 생각을 잠깐 했다.
조금 있다가 수술 집도의가 들어와서 어디 불편한데가 있는지 물어봤다. 나는 아무렇지도 아픈곳도 하나도 없다고 했고 의사는 쌍따봉을 날리면서 이제 집에 가라고 했다. 아무리 그리도 개복수술인데 이렇게 빨리 집에 가도 되나 싶었지만 머 아픈데가 없으니 그냥 집에 갔다. 날 집에다 내려다놓고 둥둥은 처방전을 들고 약국에 가서 진통제를 사왔다. 의사는 당일 샤워가 가능하다고 했지만(배에 방수 패치 붙여줌) 아무래도 불안해서 안씻고 잤다. 하나도 안 아파서 진통제도 먹지 않았다.
'호주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호주에서 탈장 치료 하기 4 - 수술 비용 (0) | 2021.10.06 |
---|---|
호주에서 탈장 치료 하기 3 - 전문의 Specialist 방문 (0) | 2021.09.14 |
호주에서 탈장 치료 하기 2 - 초음파 검사 (0) | 2021.09.13 |
호주에서 탈장 치료 하기 1 - GP 방문 (0) | 2021.09.1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