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서 탈장 치료 하기 2 - 초음파 검사

호주에서 탈장 치료 하기 1 - GP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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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음파검사 요청서를 들고 버스를 타고 초음파검사 병원으로 향했다. 가정집처럼 생긴 병원이라 번지수를 못봤으면 그냥 지나치게 생겼다. 접수를 하려고 하니 6시간동안 금식을 했느냐고 묻는다. 6시간 전에는 여기 올줄 꿈에도 몰랐는데 금식을 했을 턱이 없다. 오늘 말고 금요일에 다시 오겠다 하니 리셉셔니스트는 그것 참 좋은 생각이라며 접수서류를 작성하라고 주었다. 접수를 하고 병원문을 나서자 마자 검사 6시간 전부터 금식하라는 예약문자가 왔다.

예약날짜가 되어 빈속으로 초음파 검사 병원으로 향했다. 이름과 생일을 말하고 몇분정도 앉아 있다 보니 내 이름이 호명되어 검사실에 들어갔다.

여느 초음파검사실과 같이 깔끔하고 잠자기 좋을 만큼 약간 어두웠다. 배를 까고 누워서 하라는 대로 숨 참고 숨쉬고 손가락으로 배꼽 가리키고 어쩌고 하니 이제 검사가 끝났으니 내려오라 한다. 수줍게 내 배꼽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어보았다. 검사해준 선생님께서는 아무래도 탈장이 맞는 것 같다고 하신다.

검사 결과는 내일 GP이게 보낼 것이니 걱정 말고 기다리란다. 토요일에도 근무를 한다는 것이 정말일까 아니면 그냥 습관대로 내일 보낸다고 한 것일까 라는 생각을 하며 검사실을 나왔다. 리셉션에 나 검사 끝났다 했더니 그렇다면 잘 가라고 해서 병원 문을 나섰다.

토요일 일요일을 지나 월요일이 되도록 아무 연락이 없었다. 내 배꼽은 잊혀진 것인가 싶어서 토요일 오후에 GP에 전화를 해 보았다.

"내 초음파 스캔 결과 도착 했나요?"
"초음파요? ???? 아 여기 결과 왔었네요. 몰랐네요 하하하"
"하하하하하하"
"내일 오실래요?"
"금요일에 갈게요"
"ㅇㅋ"

금요일이 되어 다시GP를 방문했다.  GP는 내게 초음파 스캔 사진을 보여주며 역시 배꼽에 탈장이 발견되었다고 말해주었다. 큰건 아니고 찌끄만거에 아픈것도 아니니 딱히 뭐 치료 할건 없고 무거운 것 들지 말고 배에 힘 많이 주지 말고 만져지는게 더 커지거나 통증이 심해지면 다시 찾아오라고 한다.

...?
......?
이렇게 끝...?

요약:
1. 너 탈장
2. 네
3. 끝

호주에서 탈장 치료 하기 3 - 전문의 Specialist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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