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서 탈장 치료 하기 4 - 수술 비용
호주에서 탈장 치료 하기 3 - 전문의 Specialist 방문
호주에서 탈장 치료 하기 3 - 전문의 Specialist 방문
나 탈장 맞대 집에 와서 둥둥에게 이 소식을 전해주었다. 디테일한 설명도 빼놓지 않았다. 근데 탈장이 쥐똥만해서 치료같은거 안해도 되고 나중에 더 커지면 오래:) 이 말을 들은 둥둥은 그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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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상담 후 며칠 뒤에 견적 quote가 이메일로 도착했다.
견적 파일은 3개였다. 그래서 난 이 중 하나 고르라는 건줄 알았지... 메일을 자세히 읽어보니 내가 고를 수 있는 것이 아니고, 3개의 견적을 모두 지불해야 하는 것이였다.
- 견적1. 병원에 지불할 금액: 널싱, 수술 진행, 병실 이용료 $3,370, 수술 당일 지불
- 견적2. 마취의: 마취의사에게 지불할 비용 $780, 수술 1주일 전 지불
- 견적3. 수술의: 수술 비용, 마취제 투약 비용 $2,590, 수술 1주일 전 지불
이렇게 총 $6,740의 수술비 견적을 받았다. 각오한 금액에 비해서는 저렴했지만(엄청 각오하고 있었음) 결코 적지 않은 금액이였다.

견적을 받고 나서 번뇌를 시작했다. 내 고민거리는
1. 이것은 내 인생 첫 개복수술이다. 타향만리에서 첫 개복수술이라니?
2. 이 비용은 너무 비싸다. 그냥 놔둬도 아프지도 않은데...!
3. 치료 안하고 그냥 둬도 악화 되지 않을 수 있지 않을까?
이렇게 3가지였는데, 반년 정도의 고민 끝에 수술 예약을 하기로 결정 했다. 아무래도 스스로 회복이 되지는 않을 것이고, 호주의 의료서비스 질이 낮지 않다는 점과, 언제까지 시한폭탄 같은 탈장을 갖고 불안하게 살 수는 없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호주의 여름이 오고 있기에 더울 때 수술을 받으면 내가 너무 불편할 것 같으니 날씨 좋은 봄이 좋을 것 같다는 판단을 했다.
병원에 전화 해서 날짜를 예약 하였다. 월요일, 수요일 중 선택 할 수 있었고 나는 적당한 수요일로 날짜를 정했다. 병원에서는 내게 주요 서류를 우편으로 보낼테니 완성해서 다시 보내달라고 하였다. 그러나 아무것도 오지 않아서 까먹고 있었는데^^ 수술 1주일 전에 병원에서 이메일이 왔다.
병원: 서류... 못받았니?
나: ㅇㅇ 못받음
병원: 난 보냈는데...?
나: 아무것도 안옴
병원: 앗... 바로 지금 우편이 반송되었네! ㅎ 이것 봐ㅎㅎ
나: 주소가 잘못됐는데....?
병원: 앗... 그럼 내가 스캔해서 보내줄테니 작성해서 다시 보내줄 수 있겠니?
나: 그럼 나도 스캔해서 보내주면 됨?
병원: ㅇㅇ 땡큐
잠시 후 병원에서 온 서류는 수술 동의서, 수술 전 준비 사항(수술 6시간 전부터 금식, 물도 마시지 말 것), 환자의 권리 등등의 서류였다. 서류를 작성해서 보내고 나니 며칠 뒤 수술의사 사무실에서 전화가 왔다. Payment에 관한 전화였는데, 전화상으로 카드 지불을 할 수 있었다. 그리고 다음날 마취의사로부터 이메일 invoice가 와서 Bpay로 결제를 할 수 있었다.
흑흑. 비싸...